회사소개 | 강남 | 종로 | 부산 | 런던 | 사이트맵

영국어학연수 설명회
2009 영국문화원시험 1위

영국의 교육제도
조기유학 준비
사립학교의 이해
단기체험 프로그램
가디언십
조기유학 체험수기
웹진
- 사립학교 탐방기
- 관리형 가디언 서비스
- 영국학교 적응하기 AtoZ
- 조기유학 체험담
- Mr.Harper의 영국이야기
웹진(과월호보기)
영어캠프

 

조기유학 > 웹진 > 관리형 가디언 서비스

드디어 손꼽아 기다리던 중간방학(이하 ‘Half Term’)이 다가왔다. 물론 성원이가 좋아할 방학이지만 내심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성원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번 Half Term 동안에 열심히 놀러만 다닐 줄 알았던 성원이가 자신의 부족한 과목들을 찾아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대견스럽기도 했지만 내심 걱정도 앞섰던 게 사실이다.
수업을 마치고 가디언 하우스로 돌아오는 차 안.
바깥 풍경을 감상하던 성원이는, 짧지만 기대되는 이번 Half Term 동안 하고 싶은 일들을 미주알고주알 늘어놓기 시작했다.

“영어가 많이 늘었니?” 라는 물음에 영어로 냉큼 대답하는 녀석의 모습에서 남다른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고 밝게 웃는 모습에서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Half Term 첫째 날.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를 마치고 수업을 준비하던 습관이 생겨서 그런지 일찌감치 TV도 보고 수업에 들어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아침에 시작하는 영어수업은 오후 12시가 조금 넘어 끝이 나는데 담당 선생님에게 넌지시 성원이의 영어실력을 물어보았더니 입가에 미소를 띠우시며 엄지손가락만 내미신다. 영국에 온 지 4개월, 이쯤이면 본인도, 가디언도 서로 답답할 법 한데 그렇지 않다는 게 정말 미스터리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향한 곳은 승마학교, 승마코치의 지도하에 자신의 키 두 배는 족히 되어 보이는 말에 겁 없이 올라 탄 성원이가 대뜸 하는 말, “아 이놈 크네.”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성원이가 승마코치와 대화를 시작하는데 일부러 멀찌감치 떨어져서 유심히 지켜보기로 했다. 학교수업을 직접 참관하지 못하니 이렇게라도 성원이의 수업 적응력을 체크해보고 싶었다. 한 10여분 말을 서로 주고받더니 성원이가 내 쪽으로 손짓하며 부른다.
‘성원이가 이해를 못하나 보다’라고 생각하고 다가가서 코치와 성원이 얼굴을 번갈아 보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성원이 왈 “선생님은 Guest House에서 그냥 기다리시면 됩니다.” 라고 한다. 혹시나 해서 코치에게 '내가 도와줄 일은 없냐'고 물었더니 성원이와 같은 대답을 하신다.
결론은 알아서 잘 이해하고 잘 한다는 말인데………
갑자기 심심해졌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은 성원이의 모습이 한없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물론 모든 학생이 성원이처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되며 이러한 모습은 한국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나 영국에서 공부하는 학생 모두에게 동일하게 해당되는 것 같다. 어디서 어떤 교육을 받던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없다면 아무리 비싼 학비를 들여 고급 교육을 받아도 좋아지기는 힘들지 않을까? 부모님과 떨어져 공부하는 많은 어린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단순히 영어나 학교과제에 있지는 않다. 바뀐 교육환경과 주변 환경 그리고 홀로 서야 하는 책임감 등이 어우러져 때론 향수병에 슬프고 때론 자신과의 싸움에 져서 아프다.

지금도 성원이와 다른 많은 학생들과 대화를 할 때 제일 먼저 묻는 말이 “공부 잘하니?”가 아니라 “재밌니?”이다. 학생이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잘 적응한다는 건 그 학생이 공부를 잘한다는 것과 같은 대답이니까. 이 대답이 또한 가디언이 제일 듣고 싶은 대답이기도 하다.